슈퍼에서 신용카드좀 (쳐)받아라.
오늘 있었던 불쾌한 일.

본가로 가는 길에..... 샤워하고 나와 얼음띄운 사이다를 즐길 요량으로
전철역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허름한 슈퍼에 들어갔다.

냉장고에서 사이다 페트병 하나를 꺼내 허름한 계산대에 올려놓았다.
계산대 아래쪽에는 전원이 들어온 카드 단말기가 보였다.

주인 아저씨새끼는 천팔백원 이라고 했던 것 같다.

가계도 그렇고 주인 아저씨새끼도 그렇고 어째 음울한 간지라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나는 "카드 돼요?"라고 물어봤더랬다.

현찰은 가방 안에 있어서 꺼내기가 번거롭고
기왕이면 천팔백원돈이라도 소득공제 하고싶었거든. <-소시민.

그러자 그 주인 아저씨새끼는 잠시 눈치를 보더니...
"카드 긁을라고? 안되겠는데요....." 이지랄을 하는거다.

'안되긴 뭐가 안돼 천원 넘었는데 이 썅놈아'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다.
그냥 짜증이 갑자기 팍 솟구쳐서 그대로 뒤돌아서 나가려 하는데,
주인 아저씨새끼가 "(사이다)갖다넣고가요" 라고 한다. 하하하...

물론 무시하고 그냥 나왔다. 기분 참 더러웠다.

거 꼴에 개인사업자라고 카드 수수료 한번 내기 싫어서 강짜 부리는건 알겠는데....
그 덕분에 주인 아저씨새끼는 잠재적 고객 한 명을 영원히 잃어버린 셈이 된거다.
어쩌면 한 명이 아닐 수도 있지. 가족들과 주변인들에게 말할테니까.

많이 파쇼. 자본주의 시대를 역행하는 퇴물아.
by 怪狂人 | 2009/07/04 00:34 | 일상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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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장캔 at 2009/07/04 11:02
좀많이열받으신듯!
보통 편의점은 군소리 안하고 다 받아주던데 아니 그리고 수수료가 얼마나 한다고-ㅗ-
Commented by 怪狂人 at 2009/07/04 22:28
인간이 너무 얄팍해서 좀 그랬어요!
Commented by 樂天主意 at 2009/07/05 16:22
미안해하면서 안됀다고 하는게 보통인데.. 씁~
Commented by 怪狂人 at 2009/07/05 22:30
맞아야돼.
Commented by 시니가미 at 2009/07/05 18:40
다음에 가서 미친듯이 고르고 10원짜리로 계산해
Commented by 怪狂人 at 2009/07/05 22:30
내 시간이 아까움.
Commented by 시민 at 2009/07/27 23:28

카드수수료제외하면, 오히려 물건팔면 마이너스 나올듯.

그분 영세상인 같은데.. 불쌍해보여요.

그러지마세요.

카드수수료제외하면 물건팔아도 손해입니다.
Commented by 怪狂人 at 2009/07/28 19:31
그래도 손님을 막 대하면 실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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