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어회는 어디서 먹어야 만족스러울까.
저번주에 친구놈이 휴가나왔을 때 갑자기 활어회를 먹자고 땡깡을 부리길래
세명이서 동네에 있는 횟집에 막무가내로 들어가서 회를 먹었다.
개인적으로 서울의 허접한 횟집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준다니까 낼롬 닥치고 먹었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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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것을 취급하는 곳이라면 열 중 아홉은 자리에 앉자마자 내어오는 어죽.
어떤 곳은 하얗기만 한 곳도 있고, 이 또한 편차가 존재한다. 여긴 검은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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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이다.

어린 시절엔 생긴게 영 거지같아서 안먹다가 지금은 매우 좋아하는 굴.
바닷가에 가서 바람 쐬면서 실컷 먹고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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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뭥미?

뭐라고 이름붙여드릴까.
날치알 오이말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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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뭐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것들이다.
심심한 입을 달래주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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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횟집인데 오뎅탕 국물 맛이 예사롭지 않았다.....
평범한 오뎅탕이 아니라 포장마차에 가면 맛볼 수 있는 그런 맛..
주방장..... 정체가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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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도 살짝 지져서 갖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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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추+피클+연어+땅콩버터+체리.

사실 이런게 제일 맛있...... 어흠어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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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 치즈가 아니라 콘 버터였던 듯 싶다.
야채를 잘게 썰어 넣어주는게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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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가 나왔다.

허접한 횟집에 가게되면 역시나 실망하게되는 이유 몇 가지.
일단 접시에 깔린 저 이상한 투명당면 비슷한 거지같은게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회랑 쩍쩍 달라붙기도 하고 재사용하기도 하고 이거 뭐 왜 저딴걸 쓰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많이들 느끼는 부분이지만 값에 비하면 회는 정말 조금이다....... kid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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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 밥 반찬이 왜 여기 올라와 있는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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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를 뜨고 난 찌꺼기(..........)로 끓여주는 매운탕.

회로 배가 안차는 분들은 밥과 함께 먹고 얼른 만복에 이르라는 세심한 배려를 엿볼 수 있다.

이런 곳은 항상 뭔가 아쉬워.
by 怪狂人 | 2008/02/22 13:20 | 음식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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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토끼 at 2008/02/22 13:48
그래서 항상 하는 말이 있잖아요. '가격대비' 라고... :)
Commented by sazangnim at 2008/02/22 14:39
저는 속초 대포항 시장에서 생선이랑 산 오징어랑 해서 회치고, 그리고 튀김 조금 사서 경치 좋은 바닷가에 앉아 먹으면 그것 만큼 좋은게 없더라구요. 값도 횟집보다 싸죠. 회치고 남은 찌꺼기(?)는 다음날 숙소에서 매운탕이나 맑은탕 끊여 먹으면 하악~ 하악~~ 예전에 친구네 부산 집에 간 적이 있었는데, 자갈치 시장에서 먹은 회도 잊을수가 없군요. 역시 하악~ 하악~~

서울에선... 주로 영종도- 왕산리에서 먹어요. 대부분 남해산 양식이겠지만 바닷바람을 고기들이 맡아서 그런가 싱싱하니 좋더라구요. 호호호~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8/02/22 22:42
꽁치와 콘버터에 눈길이... =)
Commented by 불량먹보 at 2008/02/23 00:00
서울 회는 정말 영 아니더라구요 ㅠ.ㅠ
Commented by Recce at 2008/02/23 00:08
서울도 지역마다 회가 나오는 스타일이 조금씩 다르더라구요. 어디는 쓰끼다시가 많고, 어디는 중간이고, 어디는 회만주고 등등^^
Commented by 怪狂人 at 2008/02/23 00:17
잠본이// 사실 콘치츠가 제일 맛있었답니.......... 쿨럭;

불량먹보// 잘 아는곳 없으면 아쉽죠 ㅠㅠ

Recce// 아하, 전 회 많이 주는 곳을 선호해요!
Commented by 시니가미 at 2008/03/02 10:45
고기......굽신거려봐...너에게 날것을 내어줄지도 모르지.....크하하하하하하하...(.....)
Commented by 怪狂人 at 2008/03/02 10:46
시니가미// 정신줄을 놓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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