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에서 신용카드좀 (쳐)받아라.
오늘 있었던 불쾌한 일.

본가로 가는 길에..... 샤워하고 나와 얼음띄운 사이다를 즐길 요량으로
전철역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허름한 슈퍼에 들어갔다.

냉장고에서 사이다 페트병 하나를 꺼내 허름한 계산대에 올려놓았다.
계산대 아래쪽에는 전원이 들어온 카드 단말기가 보였다.

주인 아저씨새끼는 천팔백원 이라고 했던 것 같다.

가계도 그렇고 주인 아저씨새끼도 그렇고 어째 음울한 간지라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나는 "카드 돼요?"라고 물어봤더랬다.

현찰은 가방 안에 있어서 꺼내기가 번거롭고
기왕이면 천팔백원돈이라도 소득공제 하고싶었거든. <-소시민.

그러자 그 주인 아저씨새끼는 잠시 눈치를 보더니...
"카드 긁을라고? 안되겠는데요....." 이지랄을 하는거다.

'안되긴 뭐가 안돼 천원 넘었는데 이 썅놈아'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다.
그냥 짜증이 갑자기 팍 솟구쳐서 그대로 뒤돌아서 나가려 하는데,
주인 아저씨새끼가 "(사이다)갖다넣고가요" 라고 한다. 하하하...

물론 무시하고 그냥 나왔다. 기분 참 더러웠다.

거 꼴에 개인사업자라고 카드 수수료 한번 내기 싫어서 강짜 부리는건 알겠는데....
그 덕분에 주인 아저씨새끼는 잠재적 고객 한 명을 영원히 잃어버린 셈이 된거다.
어쩌면 한 명이 아닐 수도 있지. 가족들과 주변인들에게 말할테니까.

많이 파쇼. 자본주의 시대를 역행하는 퇴물아.
by 怪狂人 | 2009/07/04 00:34 | 일상 | 트랙백 | 덧글(1)
골덴텍스.
골덴텍스!

입으면 뉴욕에서 헌팅 10번 당하고 장님은 눈이 번쩍 뜨이고 앉은뱅이는 자리에서 벌떡벌떡벌떡 일어난다는

바로 그 골덴텍스.
by 怪狂人 | 2009/07/02 22:46 | 일탈 | 트랙백 | 덧글(4)
반성.

예전에는 책을 읽지 않으면 대학생 취급을 받기 힘들었다.

그러나 지금의 대학생들은 책을 읽지 않아도 대학생 대접을 받는다.

예전의 대학가에서는 서점이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지금의 대학가에서는 술집이 호황을 누린다.

예전에는 호스티스들이 여대생 흉내를 내면서 거리를 활보했다.

그러나 지금은 여대생들이 호스티스 흉내를 내면서 거리를 활보한다.

예전에는 초등학생들이 선호하는

대중음악이나 액세서리를 대학생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초등학생들이 선호하는

대중음악이나 엑세서리를 대학생들이 똑같이 선호한다.

대학생들과 초등학생들이 똑같은 수준의 문화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오늘날은 모든 문화가 정체성을 상실해버렸다.

어디를 들여다보아도 뒤죽박죽이다.

양심도 죽었고 예절도 죽었다.

전통도 죽었고 기품도 죽었다.

낭만도 죽었고 예술도 죽었다.

그것들이 죽은 자리에 오늘은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밤이 깊었다. 나는 잠이 오지 않는다.

이외수 / 장외인간 中

by 怪狂人 | 2009/06/30 15:05 | 사색 | 트랙백(1) | 덧글(4)
알포인트 컨셉 단체사진.
장님 빼고 전부 사망간지.

우, 우리 단체사진은 이래!
..........역시 F팀은 최고다.



+
Nikon D2H
Sigma 30.4
Nikon SB-800
by 怪狂人 | 2009/06/29 22:45 | 일탈 | 트랙백 | 덧글(2)
한밤중의 길괭씨.
수풀에 뭐가 있는지 목을 쭉 빼고.

어느날 밤, 집에 가던 길에 발견한 놈. 뭔가에 정신팔려있었다.
이 동네는 길괭이 심심찮게 보여서 좋다. 다만 창밖에서 울지만 말아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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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2H
Sigma 30.4
Nikon SB-800
by 怪狂人 | 2009/06/29 22:30 | 축생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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